이거저거

오이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었네. 유전자가 그렇군. 편식한다고 구박 말자!

겸손한망고 2021. 4.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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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건강에 좋은 여름 제철 채소,

‘오이’

 

하지만 오이는 특유의

비릿한 맛쓴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요.

 

오이를 싫어하는 데에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쓴맛을 감지하는

‘쓴맛 유전자’』

오이가 쓴맛을 내는 것은

해충과 초식동물에게

먹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쿠쿠르비타신 때문이에요.

 

쿠쿠르비타신

오잇과 식물(오이, 참외 등)에

함유되어있는 쓴맛 성분으로

항암효과와 간 해독에 도움

 

인간이 가진 46개의 유전자 중

7번 염색체에는 TAS2R38라는

유전자가 존재하는데요.

 

이 유전자는 쓴맛에 민감한 PAV와

쓴맛에 둔감한 AVI로 나뉘는데

 

PAV타입의 사람

AVI 타입의 사람보다

쓴맛을 100~1,000배 정도

더 민감하게 느낀다고 해요.

 

따라서 PAV 타입

오이를 먹었을 때

쓴맛을 강하게 느끼고

오이를 싫어하게 되는 것입니다.


『냄새 분자를 결합하는

수용체의 차이』

오이 특유의 비릿한 향을 내는 것은

오이의 주성분이자

‘오이 알코올’이라 불리는

2, 6-노나디엔올입니다.

 

2, 6-노나디엔올

오이 또는 향 제비꽃의

정유에 존재하며,

비린내가 나는 액체

 

비릿한 향

냄새 분자를 수용하는

수용체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민감도가 상이한데요.

 

후각은 냄새 분자가

수용체인 단백질에 달라붙으면

그 신호가 뇌로 전달되어

느껴지는 것으로

 

사람마다 수용체가 달라

같은 것을 먹게 되더라도

느끼는 향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냄새 분자가

비릿한 맛을 민감하게 느끼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사람

2, 6-노나디엔올의

비릿한 맛을 과하게 느껴

오이를 싫어하게 되는 것이지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편식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네요.

 

오이,

이제부턴 호불호를 존중해주세요.

 

[출처]서울시교육청blog

 

최근에 제가 어떻게 된 입이 오이도 못 먹냐고

엄청 구박했던 것이 생각나서

이 글을 빌어 

"00아~ 미안하다잉"

이 말을 전하고 싶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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